테레시타 페르난데스의 작품은 지하에서 우주, 국경, 그리고 인간이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이해하기 어려운 정신적 풍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풍경을 구성하는 요소를 광범위하게 재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페르난데스는 물질, 인간, 장소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풀어내고, 땅과 풍경에 대한 고정된 개념을 시적으로 도전하며 우리가 상상하고 정의하는 방식에 내재된 폭력과 식민지화의 역사를 작품으로 선보인다. 권력, 가시성, 삭제에 대한 질문은 페르난데스 작품의 중요한 주제이며, 그녀는 아름다움과 사회 정치적인 것, 친밀한 것, 거대한 것을 서로 얽히게 하는 미묘한 방식으로 이러한 주제에 맞서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풍경에 의인화된 감성을 불어넣으며 “당신은 풍경을 바라보지만, 그 풍경은 또한 당신을 돌아본다. 풍경은 당신이 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페르난데스는 맥아더 재단 펠로우이며 크리에이티브 캐피탈 어워드, 메리디안 문화 외교상, 구겐하임 펠로우십,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비엔날레 어워드, 미국 로마 아카데미 펠로우십(AFAAR), 시각예술 분야 국립예술기금 개인 예술가 보조금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미국 미술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그녀는 100년 역사의 연방 패널에서 활동하는 최초의 라틴계 여성으로, 디자인과 미학에 관한 국가적 사안에 대해 대통령과 의회에 자문을 제공한다. 2016년에는 포드 재단과 함께 미국 라틴계 예술의 미래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감독하여 전국의 예술가와 큐레이터, 박물관 관장, 학자들이 모여 문화 기관 내에서의 가시성 방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페르난데스의 작품은 보스턴 현대미술관, 뉴브리튼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필라델피아 미술관, 피닉스 미술관, 마이애미 페레즈 미술관, 보스턴 하버드 대학교 등에서 국제적으로 전시된 바 있다. 시카고 현대미술관, 디모인 아트센터, 포트워스 현대미술관, 클리브랜드 현대미술관, 말라가 현대미술센터, 보스턴 미술관, 스미소니언 미술관, 매사추세츠 현대미술관, 토리노 카스텔로 디 리볼리 미술관 등이 있다. 페르난데스는 브루클린 음악 아카데미, 뉴올리언스 미술관, 뉴욕 포드 재단, 매디슨 스퀘어 파크 등 다수의 대형 공공 조각 작품도 제작했다.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Artist portrait by Axel Dupe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