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머핀 서울은 한국 수묵 추상의 대가 고(故) 산정(山丁) 서세옥(1929-2020) 화백을 기리는 《삼세대 三世代 Three Generations》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2020년 11월 향년 91세로 타계한 서세옥을 기억하며 삼대를 아우르는 그의 가족 구성원들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삼세대》전은 2020년 타계 당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온전히 추모되지 못한 서세옥 화백의 삶과 예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는 서세옥의 혁신적인 수묵화 및 드로잉 7점과 그의 가족 9명의 작품을 병치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서세옥이 아들인 작가 서도호와 건축가 서을호를 위해 그의 아내 정민자와 함께 광범위하게 조성한 창의적 환경을 회고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고도로 개인적인 프로젝트라 할 수 있으며, 연결성, 장소, 추억 등의 주제를 숙고한다. 특히 서로 다른 세대의 가족 구성원이 협력하여 합작한 작업은 창조에 대한 서세옥의 개방적, 실험적 접근이 삼세대에 걸쳐 전승된 것을 기리는 찬가이기도 하다.
철학자이자 스승, 시인, 그리고 서화가였던 서세옥은 1950년대부터 예술적 지평을 확장하며 붓의 움직임으로 대변되는 동적 회화의 새로운 어휘를 제시했다. 또한 작가는 40여 년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전통과 철학에 급진적으로 뿌리 내린 아방가르드 운동을 구축하는데 이바지하였다. 《삼세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그의 공적에 대한 가족들의 헌사로서, 역동적인 드로잉과 회화, 벽면 조형, 영상 등을 포함한다. 또한 위 작품들은 서세옥이 남긴 탐구적 족적의 계보와 작가가 치밀하게 고민해 온 주제인 시공을 초월하는 개인과 공동체의 연결성에 대한 현세대의 답가로 해석할 수도 있다. 전시 속 영상과 소규모 조각들은 언어, 부모성(父母性) 그리고 작가의 역할 등의 주제를 다뤄 온 서세옥의 광범위한 영향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에는 서세옥 작가의 개인 책상이 설치될 예정이다. 책상 위에 비치된 방명록을 통해 방문객들은 서세옥 작가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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